레아님(@terisrea) 회지 <벚꽃이 지기 전 단풍의 이야기>의 축전입니다. 레아님 그동안 원고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,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길....!!!(회지 구매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!) *Callmekat - When we should go 거센 장대비가 창을 끊임없이 두들겼다. 반나절이 넘게 계속되는 폭우에 건물 안 공기가 온통 찬...
Gabriel Faure - Sicilienne "도련님, 들어갈게요." 예의상 건넨 양해의 말에 돌아오는 답이 없을 것은 뻔했다. 곧바로 손을 뻗어 문고리를 돌리자 잠기지 않은 문이 쉽게 틈을 벌렸다. 안으로 몸을 들이자 배릿한 피 냄새가 예민한 코에 물씬 끼친다. 불필요하게 너른 방을 가로질러 창가로 다가간 이즈쿠는 치맛자락처럼 주름이 풍성한 커튼을 당...
이제 막 개화(開花)가 시작된 초봄의 공기는 적당히 차갑고, 투명하게 맑았다. 기다렸다는 듯, 망울망울 맺힌 꽃봉오리를 화사하게 터트린 나무 아래에서, 이즈쿠는 자신을 등지고 돌아선 카츠키에게 소리쳤다. "정말 이대로 갈 거야?!" 듣는 사람이 다 서러울 정도로 울먹이는 목소리가 카츠키의 발목을 잡았다. 이를 아릴 정도로 꽉 악물어 보았지만, 결국 견디지 ...
Matryoshka - Sacred Play Secret Place *수영부 카츠키×ts이즈쿠 *개성 없는 현대 고등학교 AU. *리퀘박스, 유냉님 리퀘. '당신의 첫 키스는 어땠나요?'라는 질문을 받는다면, 사람들은 으레 황홀한 기억을 되짚어 답을 할 테다. 봄의 향기를 훔쳐 흩날리는 연분홍빛 꽃잎과 그 틈에 선 두 사람. 달달 떨리는 손으로 상대의 옷깃...
Billie Eilish - Six Feet Under *리퀘박스, 546님 리퀘. *유일하게 수위가 없는 편... ^^;;; "데쿠." 어떻게 알았는지 모를 비밀번호를 막힘없이 누른 카츠키는 방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섰다. 순 제멋대로인 행동을 지적하려던 이즈쿠는 멍하니 뜨고 있던 눈을 질끈 감으며 말을 삼켰다. 어차피 그는 늘상 이렇게 제멋대로 틈을 비집...
요즘 그림판으루 그림 그리는 데에 맛들렸당 ㅎ 하찮지만 나름 귀여벙 ㅎㅎㅎㅎㅎ 나는 토끼가 너무 조타 >♡< +)랑맨상 리퀘 ~ 그림판 토잊만화 ㅎㅎ 이즈꾸는 기야웡~~♡♡ 힣 그림판으로 노는 거 넘 재밌다 >♡<
Matryoshka - Sacred Play Secret Place *수영부 카츠키×ts이즈쿠 *개성 없는 현대 고등학교 AU. *리퀘박스, 유냉님 리퀘. 투명한 여름 햇살이 사방으로 따갑게 쏟아졌다. 물방울이 덕지덕지 매달린 캔의 찬 표면을 가볍게 쥐었다. 손바닥의 온도가 점차 서늘히 낮아진다. 한참을 멍하니 운동장을 건너다보며 앉아있던 카츠키는 제 어깨...
W.리온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욕이 머릿속에 끊임없이 맴돌았다. 그러나 입을 열면 욕보다 먼저 튀어나갈 소리가 제 귀에 듣기에도 퍽 민망한 신음일 것을 알기에, 이즈쿠는 애꿎은 입술을 꽉 깨물어 소리를 삼켰다. 발끝부터 잘근잘근 꿈틀대며 피어오른 감각이 온몸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럽게 뒤덮은 건 이미 오래 전의 일이었다. 바들바들 떨리는 발끝은 괴로...
CallmeKat - When We Should Go *현대 AU*교사 카츠키 X 학생 이즈쿠 W.리온 몇 시간 동안 화면 위로 고정했던 시선을 들어 뻣뻣하게 굳은 고개를 가볍게 스트레칭했다. 휙 둘러본 교무실은 이미 텅 빈 지 오래였다. 내일이 식이니 얼른 집에 돌아가라는 다케다 선생의 인사를 받은 게 언제쯤이었지. 건성으로 대답한 탓에 기억이 나지 않았...
Hungry Ghosts-I Don't Think About You Anymore But, I Don't Think About You Anyless W.리온 토도로키는 발가벗은 채 엎드린 미도리야의 위로 조심스레 올라탔다. 맨살에 와닿는 숨결의 온도가 점차 가까워진다. 긴장감에 솜털이 곤두서고 척추가 뻣뻣하게 경직되었다. 미도리야의 양 어깨 옆을 짚어 몸을...
A Cerulean State-At 25,000 Miles Per Hour [언어의 한계]W.리온 거슬린다. 낯익은 얼굴의 A반 학생들이 제 옆을 스쳐 지나가는 동시에 미간이 일그러졌다. 왁자지껄한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갔지만 묘하게 올라오는 짜증은 가시지 않고 여전히 남아, 가슴 한편을 답답하게 했다. 이젠 이 답답한 감정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조차 가늠할...
Kae Sun - Ship and the Globe *꽤 착해진 카츠키×조금 시니컬한 이즈쿠*리퀘박스*'군주라능'님 리퀘 W.리온 씨발, 카츠키는 욕을 내뱉으며 머리를 거칠게 헤집었다. 분노가 여과 없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카미나리가 몸을 움찔 떨었다. 불안함에 저도 모르게 뜯은 손톱 끝은 볼품없이 헤진 지 오래였다. "하, 너 이 새끼야…. 이게 얼마 짜린...
히로아카 연성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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